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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저금통, 은행 방문, 목표 설정 등)

by 로이또이맘 2025. 3. 31.

 

안녕하세요, 둥이맘이에요 😊

한동안 블로그가 조용했죠?
사실 우리 쌍둥이들이 동시에 아팠거든요.
처음엔 감기려니 했는데, 열도 나고 기침도 심해지고…
둘이 같이 아프니까 정말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더라고요.
밥 챙기고 약 먹이고, 재우고, 다시 울고…
하루하루가 정말 버티는 느낌이었어요.

다행히 며칠 전부터 회복되어서 오늘은 유치원에 잘 다녀갔답니다.
간만에 집이 조용해지니까 숨통이 트이네요.
그래서 이렇게 오랜만에 제 일상도 돌아보고,
블로그 글도 다시금 써 내려가보려 해요 😊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아이에게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예요.
요즘 쌍둥이들도 돈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졌거든요.
마트 가면 “이건 얼마야?”, “우유는 돈 내야 돼?”라고 묻고,
어느 날은 “엄마, 나도 돈 갖고 싶어!”라고도 말하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보며
"아, 이제는 저축이라는 것도 천천히 알려줘야겠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만의 방식으로 아이들과 함께 저축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그 과정을 함께 나눠볼게요 💛

1. ‘돈을 모은다’는 개념을 알려주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아이에게 ‘저축’을 가르치려면
먼저 돈이란 게 쉽게 생기는 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모아두면 나중에 쓸 수 있다는 개념부터 알려줘야 해요.

그래서 저는 아주 간단하게,
“이건 네가 스스로 모은 돈으로 나중에 갖고 싶은 걸 살 수 있어~”
이렇게 설명해줬어요.

무작정 “저금해야 돼”라고 하면 아이는 의미를 몰라요.
“왜? 지금 쓰면 안 돼?” 이런 반응이 오기 쉬워요.
그래서 생활 속 예를 자주 보여주면서
“엄마도 조금씩 모아서 쌍둥이 장난감 사줬잖아~”
이런 식으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자주 들려줬어요.

2. 나만의 저금통 만들기 놀이

이건 정말 강추하는 놀이예요!
아이가 저축에 애정을 갖게 되는 아주 좋은 출발점이거든요.

저희는 아이들과 함께
페트병에 색종이 붙이고 스티커도 붙이고
이름도 붙인 ‘쌍둥이의 황금 저금통’을 만들었어요 😊

아이들은 자기 이름이 적힌 저금통을 정말 소중하게 여기더라고요.
그리고 동전 하나 들어갈 때마다
“엄마, 돈 모았어!” 하면서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잘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포인트는 아이 스스로 꾸미고 주도적으로 만든 저금통!
애착이 생기면 저금하는 습관도 더 오래 가더라고요.

3. 작은 목표부터 함께 정해보기

처음부터 ‘장난감 사자’ 같은 큰 목표보단
작고 쉬운 목표부터 정해보는 게 좋아요.

  • 500원을 모으면 엄마랑 아이스크림 먹기
  • 1000원 모으면 마트에서 스티커 사기

이런 식으로요.
아이와 함께 포스터도 만들고,
저금통 옆에 목표 사진도 붙여놨어요.

아이들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목표를 더 잘 이해하거든요.
그리고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더 신나하고,
자연스럽게 저금하는 재미도 생겨요.

4. 용돈과 보상의 균형 맞추기

아이에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경험도 정말 중요해요.
그래서 저희 집에선 아주 간단한 미션을 주고
용돈을 조금씩 지급하고 있어요.

  • 장난감 정리하면 100원
  • 동생 도와주면 200원
  • 책 5권 읽으면 300원

물론 이건 보상의 의미보다 돈의 흐름을 알려주는 수단이에요.
“돈은 노력해서 얻는 거야”라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거죠.

5. 은행 가보기 체험

얼마 전에는 아이들과 함께 실제 은행에 가봤어요.
요즘은 아이 명의로 주니어 통장도 쉽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에 직접 돈을 입금해보게 했어요.

물론 아직 글씨도 서툴고, 이해도 부족하지만
“엄마, 은행이 돈 넣는 곳이야?”
“내 돈 여기 있어?”
이렇게 물어보며 점점 흥미를 갖는 모습이 정말 흐뭇했어요.

은행이라는 공간 자체가 아이에게는 신기한 곳이에요.
“여긴 어른들만 가는 데”라는 느낌이 있어서
한 번쯤 같이 가보는 경험은 정말 추천드려요!

6. “쓴다”는 것도 함께 가르치기

저축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제대로 쓰는 습관도 같이 알려줘야 해요.

“지금 쓰고 싶은 거랑, 조금 참았다가 사고 싶은 거 중에 어떤 게 더 좋을까?”
이렇게 함께 고민해보는 연습도 해요.

그리고 아이가 모은 돈으로 실제로 무언가를 샀을 때는
“우와~ 네가 모은 돈으로 샀구나! 정말 뿌듯하지?”
이렇게 칭찬해주면서 성취감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게 중요해요.

마무리하며…

요즘은 ‘저축’도 놀이가 될 수 있는 시대 같아요.
아이의 수준에 맞게, 아이의 속도에 맞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걸 쌍둥이들과 함께하면서 느끼고 있어요.

돈을 모으는 습관, 그 안에서 노력과 기다림, 선택의 개념까지
정말 많은 걸 배울 수 있거든요.

꼭 돈이 많고 적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생긴다는 걸 알려주는 과정,
그게 바로 아이 경제교육의 첫걸음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는 쌍둥이들이 매일 저금통을 들여다보며
“엄마, 지금 얼마 있어?”라고 묻곤 해요.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기특한지 몰라요 😊

엄마표 경제교육, 어렵지 않아요!
오늘부터 한 가지라도 함께 실천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 똑똑하고 따뜻한 저축 습관, 만들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