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둥이맘이에요 😊 오늘은 우리 가족의 재정 건강을 위해 정말 중요한 이야기 하나를 해보려 해요. 바로 “배우자와 함께 가계부 쓰기”예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고민 있으셨나요?
- “가계부를 써보려 했지만 혼자만 쓰게 돼요…”
- “남편(아내)은 관심이 없고, 나만 스트레스 받아요.”
- “우리 부부는 돈 얘기만 하면 싸움이 나요.”
저도 그랬어요. 혼자 열심히 기록하고 줄이려고 해도 한쪽이 모르면 결국 "왜 이게 줄어야 해?"라는 벽에 부딪히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 “이건 나 혼자 할 일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일이다”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그날부터 조금씩, 조심스럽게 남편과 함께 가계부를 공유하고, 함께 목표를 세우는 일을 시작했죠. 물론 처음부터 잘 되진 않았어요. 하지만 방법을 조금 바꾸고, 말투를 바꾸고, ‘책임 분담’이 아닌 ‘함께 가는 느낌’을 주니까 조금씩 서로의 생각을 맞춰갈 수 있었어요.
오늘은 제가 겪어본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배우자와 함께 가계부 쓰는 현실적인 방법을 나눠보려고 해요. 한 명이 감당하기보단, 둘이 함께하면 훨씬 가볍고 든든해진답니다 😊
1. 돈 얘기를 “문제”가 아니라 “목표”로 바꿔서 시작해요
처음부터 “이 돈 왜 이렇게 많이 썼어?”, “이건 줄여야 해.” 이렇게 시작하면 백이면 백, 대화가 아니라 논쟁이 돼요.
그래서 저는 접근을 바꿨어요. “우리 여행 한번 가고 싶지 않아?” “아이들 학원비 좀 더 넉넉하게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렇게 ‘함께 이루고 싶은 목표’를 먼저 꺼내기 시작했어요.
사람은 누구나 ‘지적’보단 ‘함께 꿈꾸는 것’에 마음이 열리거든요.
“우리 이번 해엔 100만 원만 모아볼까?” “커피값 조금 줄이면 가족 외식 한 번 더 가능하겠다~” 이런 식으로 대화를 바꾸니까 자연스럽게 ‘어디를 아끼면 좋을지’도 이야기하게 되더라고요.
2. 돈의 흐름을 “공유”부터 해보세요
배우자가 가계부를 안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사실 “내가 뭘 몰라서”일 수도 있어요.
한 명만 통장, 카드, 대출, 자동이체 정보를 알고 있으면 다른 한 사람은 ‘전혀 감이 안 잡히는 상태’가 되기 쉬워요.
그래서 처음엔 “이거 좀 봐줘~ 우리 생활비 이렇게 쓰이고 있어.” “이 통장에는 월세 빠져나가고, 이건 비상금이야.” 이런 식으로 조금씩 돈의 흐름을 공유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공유한다고 해서 갑자기 모든 걸 배우자가 챙기길 바라는 건 아니에요. 그저 “우리 가족 돈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되면 관심도 생기고, 생각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더라고요 😊
3. 역할을 나누는 게 핵심이에요!
가계부 쓰기 = 엑셀에 기록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 카드 내역 확인 ✔ 현금지출 정리 ✔ 월 예산 세우기 ✔ 영수증 모으기 ✔ 목표 체크하기
이런 일들이 모두 가계부의 한 부분이에요. 그래서 전부를 혼자 하기보단 할 수 있는 것들을 나눠보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 한 사람은 카드 내역 정리 - 한 사람은 영수증 모아 정리 - 또는 한 사람은 예산 계획, 한 사람은 리뷰 정리
이렇게 조금씩 맡기면 서로 책임감도 생기고, “내 일이야”라는 의식도 생겨요. 무엇보다 “내가 혼자 하지 않아도 된다”는 안정감이 커요!
4. 정해진 ‘가계부 데이’로 습관을 만들어요
가장 좋은 건 매달 1일, 또는 매주 일요일 저녁 같이 10분만 가계부 보는 시간을 만드는 거예요.
“한 달 지출 괜찮았나?” “이번 주 예상보다 더 썼던 항목은?” “다음 주는 뭘 줄일 수 있을까?”
이런 걸 편하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회계감사 같은 딱딱한 분위기 절대 아니고요 😅 그냥 소파에 앉아서 티 한 잔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느낌이면 충분해요.
특히 부부가 같은 목표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니까 지출에도 더 책임감이 생기고, 서로가 더 믿게 돼요.
5. 작은 성공을 “함께” 기뻐하세요!
“이번 달 외식비 줄이기로 한 거 성공했다!” “이번에 특별지출 줄여서 저축했다~” 이런 작은 변화와 성공을 함께 기뻐하는 것,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꼭 말로 표현해주세요.
“덕분에 많이 아꼈어~ 고마워.” “같이 해줘서 든든해.” “우리가 팀 같아서 좋아.”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가 다음 달에도, 그다음 달에도 가계부를 함께 쓰고 싶게 만든답니다 💛
마무리하며…
돈 이야기를 시작하는 건 처음엔 조금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책임 따지기’가 아니라 ‘함께 해보자’는 마음으로 바꾸면 정말 달라져요.
가계부는 단순히 지출을 줄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가족의 가치와 미래를 함께 맞춰가는 소통 도구가 될 수 있어요.
혼자 끌고 가지 않아도 돼요. 서로의 템포에 맞춰 천천히, 한 걸음씩 오늘부터 우리, 같이 가계부 써봐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하고 건강한 돈 관리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